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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청/이명/보청기 칼럼

      보청기 소리가 자꾸 작아져요, 귀지 때문일까요?
      • 작성일26.10.27
      • 조회 239

      보청기 소리가 자꾸 작아져요, 귀지 때문일까요?

      강동훈
      강동훈 전문청능사
      청각학 박사과정, 석사, 학사 졸업 / 26.10.27 작성

      어제까지 잘 들리던 보청기가 갑자기 먹먹하게 들리거나, 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보청기를 착용하다 보면 이런 증상을 꽤 자주 겪게 되는데, 고장이 아니라 귀지가 원인인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실제로 보청기 수리를 의뢰하는 사례 중 상당수가 알고 보면 귀지 막힘 문제였다는 점을 현장에서 자주 확인합니다. 오늘은 왜 귀지가 보청기 소리를 막는지, 어떻게 알아채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귀지가 보청기 소리를 막는 이유

      귓속형이든 귀걸이형이든 보청기는 귓속 깊숙이 음구나 리시버가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이 귀지와 직접 맞닿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귀지가 들러붙어 소리 길을 막게 됩니다. 귀지는 보청기 고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귓속형 보청기는 귀지와 직접 닿기 때문에 더 자주 청소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리시버나 마이크 입구에 귀지가 쌓이면 소리가 아주 작게 들리거나 아예 먹통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귀지 막힘 현상이 생기면 리시버나 마이크 홀에 귀지가 쌓이면서 소리가 아주 작게 들리거나 완전히 먹통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시점에 보청기가 고장 났다고 생각해 수리를 먼저 알아보시는데, 사실은 작은 부품 하나만 교체해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알아챌 수 있나요

      귀지 막힘은 몇 가지 전형적인 신호로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것은 전체적으로 소리가 작아지거나 먹먹하게 들리는 증상입니다. 특정 자음이나 고음이 유독 안 들리기 시작했다면 리시버 음구가 부분적으로 막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리가 지지직거리거나 중간중간 끊긴다면 이 역시 이물질 막힘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반면 전원이 아예 안 들어오거나 삐 소리가 계속 난다면 귀지보다는 배터리나 하울링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증상별로 보는 원인
      • 소리가 점점 작아짐: 왁스가드 또는 음구 막힘
      • 고음, 특정 자음이 잘 안 들림: 리시버 일부 막힘
      • 소리가 끊기거나 지지직거림: 귀지, 습기 복합
      • 전원 자체가 안 들어옴: 배터리, 회로 문제
      • 삐 소리가 계속 남: 하울링, 피팅 문제

      왁스가드, 왜 자주 교체해야 할까요

      많은 제조사가 리시버 끝에 아주 작은 필터인 왁스가드를 장착해 귀지가 내부 리시버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많은 보청기에는 이어피스 끝부분에 왁스 가드가 장착되어 있어 귀지로 인한 막힘을 방지하는데, 이 왁스 가드가 막히면 소리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왁스가드는 소모품이라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귀지가 유독 많이 나오는 분이라면 2-4주에 한 번, 보통은 한 달에서 두 달에 한 번 정도 상태를 확인하고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왁스가드 끝부분이 갈색으로 막혀 보이거나, 가느다란 솔로 털어도 소리가 여전히 작다면 교체 시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직접 교체하기 어렵거나 교체 후에도 소리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리시버 자체에 귀지가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센터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귀지를 면봉으로 파내도 될까요

      귀가 답답하다고 면봉이나 귀이개로 직접 파내는 분들이 많은데, 이 습관은 보청기 착용자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면봉으로 귀지를 파면 귀지를 밖으로 꺼내기보다 오히려 고막 쪽으로 밀어 넣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외이도는 턱을 움직여 말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마다 피부가 서서히 바깥쪽으로 밀려나면서 오래된 귀지도 함께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자정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문제는 면봉질로 귀지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단단하게 굳어버리는 매복성 귀지입니다. 밖으로 나오려던 귀지를 오히려 안쪽으로 밀어 넣어 층층이 굳게 만들 뿐 아니라, 예민한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 세균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고막을 직접 자극해 고막 천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보청기를 오래 착용하는 분들은 외이도가 귀지, 땀, 보청기 음구로 인한 압박 등 복합적인 자극에 더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위험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직접 제거는 피하세요귀가 먹먹하거나 귀지가 심하게 쌓인 느낌이 든다고 해서 집에서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마시고,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확인하고 제거받으시길 권합니다. 약국에서 파는 귀지 용해제 역시 자가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 임의로 사용하기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거치는 편이 안전합니다.

      귀지로 인한 난청과 보청기 난청은 다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귀지가 외이도를 완전히 막아버리면 그 자체로 전음성 난청처럼 소리가 안 들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보청기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문제이고 이비인후과에서 귀지를 제거하면 바로 해소됩니다. 반면 지금 이 글에서 다루는 건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리시버나 왁스가드가 막혀 소리 전달이 약해지는 상황입니다.

      두 가지는 원인이 다르지만 결국 귀지가 핵심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혹시 보청기를 빼도 한쪽 귀가 계속 먹먹하다면 이는 보청기 문제가 아니라 귀지가 외이도 자체를 막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이비인후과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정기 점검이 결국 가장 확실한 예방입니다

      왁스가드를 제때 교체하고 매일 저녁 보청기 표면을 마른 솔이나 천으로 닦는 습관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리시버 안쪽까지 귀지가 침투했는지는 전문 장비로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보청기 고장 증상의 상당수가 리시버나 마이크 부식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정기적으로 센터를 방문해 클리닝과 점검을 받는 것이 수리 비용과 번거로움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나히어링에서는 귀지나 습기로 인한 문제를 포함해 전국 8대 거점에서 무상 케어를 운영하며, 재조정과 청취력 재평가, 제습 청소까지 함께 점검합니다. 또한 매입 구매로 보청기를 안내할 때도 전국 40여 개 센터의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제조사 권장소비자가 대비 거품을 뺀 가격으로 안내하면서, 실이측정과 12단계 피팅 프로토콜 같은 정밀한 사후관리 체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낮추되 소리를 맞추는 과정만큼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지금 소리가 작게 들린다면

      왁스가드를 확인해도 나아지지 않거나, 교체 방법 자체가 헷갈리신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가까운 센터에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또 최근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느낌이 보청기 때문인지 난청 자체가 진행된 것인지 헷갈리신다면 난청 자가점검으로 먼저 상태를 가늠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노인성 난청이 있는 분들은 귀지 분비나 외이도 피부 변화도 함께 겪는 경우가 많아 노인성 난청 정보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보청기 가격이나 지원금이 궁금하신 분들은 보청기 가격 총정리와 보청기 정부지원금 총정리 글에서 미리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귀지 막힘이든 다른 이유든, 소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참고 지내기보다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히어링은 전국 40여 개 센터에서 순음청력검사(PTA)와 어음검사를 포함한 무료 청력측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1577-5086으로 가까운 센터 예약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참고 자료
      • 와이덱스(Widex) 공식 블로그, 보청기 관리 가이드 - 귀지가 보청기 고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설명
      • 시그니아(Signia) 공식 지원 페이지, 보청기 문제 해결 가이드 - 왁스가드 막힘과 소리 약화의 관계 설명
      • 메디닉스(medinics.kr), 면봉 사용과 귀지 매복 위험 관련 보도 - 외이도 자정 작용과 면봉 사용의 위해성 설명

      자주 묻는 질문

      Q. 왁스가드는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하나요?
      귀지 분비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달에서 두 달에 한 번 상태를 확인하고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귀지가 많이 나오는 편이라면 2-4주 간격으로 더 자주 점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왁스가드 끝이 갈색으로 막혀 보이면 즉시 교체 시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Q. 집에서 귀지를 면봉으로 제거해도 되나요?
      권장하지 않습니다. 면봉은 귀지를 밖으로 꺼내기보다 안쪽으로 밀어 넣어 단단하게 굳히고, 외이도 피부에 상처를 내 염증이나 고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귀지가 많이 쌓인 느낌이 들면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제거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보청기 소리가 작아지면 무조건 수리를 맡겨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왁스가드 교체나 리시버 표면 청소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청소와 왁스가드 교체 후에도 소리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리시버 내부 침투나 다른 고장일 수 있으니 센터에서 정밀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보청기를 빼도 귀가 먹먹한데 귀지 때문일까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귀지가 외이도를 막으면 보청기와 무관하게 전음성 난청처럼 소리가 둔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보청기 문제가 아니라 귀지 자체가 원인이므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제거받으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보청기 소리가 자꾸 작아져요, 귀지 때문일까요?
      강동훈 대표
      강동훈 대표이사 / 전문청능사
      청각학 박사과정, 석사, 학사 졸업, 전문청능사
      • - 전문청능사, 청각학 석사, 학사 졸업
      • - 한림대학교 대학원 청각학 박사과정
      • - 청능훈련 주제 학술논문 발표(2020)
      • - 하나히어링 12단계 피팅 프로토콜 설계
      대표논문 보청기를 착용한 노인의 문장 순서화를 이용한 청능훈련 Audiology and Speech Research 2020;16(2):12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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