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히어링 대표 저서 『잘 안 들리기 시작했다면』 교보문고 코/귀/치아건강 베스트셀러 1위 책 소개 보기

소중한 말,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청각과 평형

    청각과 평형 칼럼

      부모님 보청기 거부감, 이렇게 대화하면 달라질까요?
      • 작성일26.11.05
      • 조회 293

      부모님 보청기 거부감, 이렇게 대화하면 달라질까요?

      강동훈
      강동훈 전문청능사
      청각학 박사과정, 석사, 학사 졸업 / 26.11.05 작성

      "아버지, 요즘 자꾸 되물으시는데 보청기 한번 해보세요"라고 말을 꺼냈다가 "나 아직 멀쩡해, 귀 안 먹었어"라는 반응에 말문이 막힌 적 있으신가요? 어르신 보청기 거부감은 거의 모든 가정에서 똑같이 반복되는 장면입니다. 이 거부감은 고집이라기보다, 청력이 아주 서서히 나빠지다 보니 본인은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는 노인성 난청의 특성과 '나이 들어 보일까봐' 하는 심리가 겹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부모님이 유독 보청기 이야기만 나오면 방어적이 되는지, 그리고 가족이 몰아세우지 않으면서도 실제로 상담과 착용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대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왜 부모님은 "괜찮다"고만 하실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달팽이관 신경세포가 퇴행해 청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약물치료로 좋아지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바로 이 '서서히'에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안 들리는 게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조금씩 떨어지기 때문에 본인은 기준점 자체가 함께 이동해서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고음부터 빠지기 시작해서 낮은 음은 비교적 잘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장지원 교수는 노인성 난청은 청각세포가 손상됐거나 뇌에 소리를 전달하는 청신경의 노화로 인해 난청이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본인은 스스로 청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면서, 고음에 대한 청력 손실이 두드러지는데 저음은 잘 들리기에 대화 소리나 자동차, 트럭 소리는 여전히 잘 들을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그래서 "TV 소리는 잘 들리는데 왜 보청기를 하라는 거냐"는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는 더 구체적인 숫자도 보여줍니다. 청력 감소가 있는 나이든 사람 중 보청기 착용자가 20% 정도 밖에 안 되며, 이 중 75%가 60세 이상이라는 점, 그리고 보청기 착용률이 낮은 것은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나이가 들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체념하는 경우가 많고, 보청기의 기능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체념과 편견, 이 두 가지를 이해하고 나면 "왜 자꾸 못 들은 척 하세요"라는 말 대신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보입니다.

      20%
      청력 감소 노인 중 보청기 착용률
      75%
      보청기 착용자 중 60세 이상 비율

      몰아세우면 왜 역효과가 날까

      가족 입장에서는 답답한 마음에 "귀 검사 좀 받아보세요", "다른 집 어르신은 벌써 보청기 하셨대요"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내가 늙었다, 뒤처졌다"는 선고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거나,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재활을 위한 상담을 하는 경우가 적다고 지적하는데, 여기에 자존심과 체면이라는 감정적인 요소까지 더해지면 가족의 재촉이 오히려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청기를 오래 거부하던 어르신이 손주의 솔직한 한마디에 마음을 바꾼 사례들이 종종 전해집니다. 논리나 통계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감정이 더 크게 움직인 겁니다. 몰아세우는 말 한마디보다 솔직한 서운함이나 걱정을 담담하게 전하는 편이 오히려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화는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가장 먼저 할 일은 "검사받으세요"가 아니라 "같이 가보자"는 제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혼자 병원에 가서 지적받는 느낌이 아니라, 자녀나 배우자가 동행해서 함께 확인한다는 느낌을 주면 저항이 줄어듭니다. 대화 중 되묻는 횟수가 늘었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우선인데, 이때 "제가 모시고 갈게요, 저도 같이 들어볼게요"라는 말이 "병원 가세요"보다 훨씬 부드럽게 전달됩니다.

      대화할 때 환경을 먼저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 전문 매체는 보청기를 쓰는 가족과 대화할 때는 TV나 라디오 소리를 낮추고, 얼굴을 볼 수 있는 거리에서 마주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안내하면서, 미국언어청각협회(ASHA)는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 3-6피트(약 0.9-1.8m)를 대화 거리의 예로 제시한다고 전합니다. 보청기를 권하기 전부터 이런 배려를 보여드리면 "내가 못 알아들어서 불편을 준다"는 죄책감 대신 "가족이 나를 배려해준다"는 느낌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거부감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검사받는 것 자체'의 부담을 낮추려면 비용 걱정 없이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난청 자가점검 체크리스트로 집에서 먼저 확인해 보고, 전국 40여 개 센터에서 진행하는 무료 청력측정부터 가볍게 경험해 보도록 권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점이 됩니다.

      작은 성공 경험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처음부터 "평생 착용하셔야 해요"라고 말하면 부담이 커집니다. 대신 하루 몇 시간, 가족 모임이나 손주와 통화할 때처럼 짧고 구체적인 순간부터 시작해보자고 제안하는 편이 낫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도 보청기를 잘 착용하려면 초기에 보청기 조절을 반복하면서 적응 기간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길 기대하기보다, 서서히 적응해가는 과정이라고 미리 알려드리면 어르신도 부담을 덜 느낍니다.

      작은 성공이란 이런 겁니다. 손주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서 놀라는 순간, 식당에서 가족 대화에 자연스럽게 끼어드는 순간, TV 볼륨을 평소보다 낮춰도 다 들리는 순간. 이런 경험이 한 번이라도 쌓이면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래서 처음 착용할 때 소리가 제대로 맞춰져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충 맞춘 보청기로 첫 경험이 불편했다면 다시 설득하기는 훨씬 어려워집니다.

      이런 이유로 하나히어링에서는 처음 착용 후 1주, 3주, 5주 단위로 조절과 실이측정(REM)을 거치는 12단계 과정을 두고 있습니다. 실이측정은 탐침 마이크로 고막 근처에서 실제로 전달되는 소리를 측정해 목표한 음량대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국제표준 검증 절차인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보청기 성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해 첫인상 자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좋은 첫 경험이 쌓여야 거부감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난청을 방치하면 생기는 부담, 부드럽게 전하는 법

      겁을 주듯 말하는 대신, 사실을 담담하게 전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최근 여러 연구가 난청과 인지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한 선행 연구는 청력 소실이 10dB씩 증가할 때마다 치매 발생률이 2.67배 증가한다고 밝혔고,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도 한 기자간담회에서 청력 손실이 10데시벨(dB)씩 높아질 때마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1.2배씩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는 난청이 치매를 직접 일으킨다는 뜻이 아니라, 둘 사이의 연관성이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반대로 희망적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팀이 약 2,900여 명을 2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는 70세 미만이고 청력손실이 발견된 후 보청기를 사용한 그룹은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모든 원인에 대한 치매 발생 위험이 6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치매 걸리기 싫으면 하세요"처럼 압박조로 전하기보다는, "귀를 쓰는 게 뇌 건강에도 좋다고 하네요, 손주랑 대화도 더 많이 나누시고요"처럼 긍정적인 동기로 바꿔 전하는 편이 훨씬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난청을 오래 방치하면 소리 자극이 줄면서 청각과 관련된 뇌 영역의 쓰임이 줄어들고, 이후 보청기를 착용해도 적응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늦기 전에 한번 확인해보자"는 자연스러운 권유로 풀어내면 됩니다.

      2.67배
      청력 10dB 저하시 치매 발생률 증가
      1.2배
      청력 10dB 저하시 알츠하이머 위험 증가
      정재호 교수 발표
      61%
      보청기 사용시 치매 발생 위험 감소
      텍사스대 20년 추적연구

      비용 부담, 미리 알아두면 대화가 쉬워집니다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거부하는 또 다른 현실적인 이유는 가격입니다. "그 비싼 걸 왜 사냐"는 말이 나오기 전에, 미리 지원 제도를 확인해 두면 대화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청각장애로 등록되면 건강보험 가입자는 1,179,000원,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은 1,310,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본인 부담금이 크게 줄어듭니다. 등록 절차나 서류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는데, 보청기 정부지원금 총정리와 지원금 안내 페이지를 먼저 찾아보고 부모님께 "이 정도면 생각보다 부담 없어요"라고 구체적인 숫자로 안내해드리면 설득이 훨씬 쉬워집니다.

      하나히어링은 전국 40여 개 센터를 통합 운영하는 보청기 전문 네트워크로, 대량 매입 구조 덕분에 제조사 권장소비자가 대비 최대 70% 이상 거품을 뺀 가격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센터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어 가격이 일괄적이지는 않습니다. 가격을 낮추는 것과 별개로 소리를 맞추는 과정에는 타협이 없는데, 청각학을 전공한 전문청능사가 설계한 12단계 피팅 과정과 실이측정, 실생활 소음 환경을 재현한 피팅 체험을 거쳐야 실제로 "답답하지 않고 잘 들린다"는 경험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1,179,000원
      건강보험 가입자 보청기 지원금
      1,310,000원
      기초수급자, 차상위 보청기 지원금

      상담과 착용, 함께 가면 달라집니다

      가능하다면 상담 예약부터 첫 착용까지 가족이 동행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부모님 혼자 낯선 공간에서 낯선 기계를 처음 접하면 긴장하고 방어적이 되기 쉽지만, 자녀나 배우자가 옆에서 함께 소리를 들어보고 질문도 던져주면 심리적 장벽이 훨씬 낮아집니다. 여러 브랜드를 직접 들어보고 비교할 수 있는 체험 과정을 거치면 "내가 선택했다"는 주도감도 생겨서 착용 의지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처음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을까봐 망설이는 경우도 많은데, 구매 후 일정 기간 안에 다른 브랜드나 타입으로 무상 변경이 가능한 제도를 활용하면 "일단 맞지 않으면 다시 해보면 된다"는 안도감을 드릴 수 있습니다.

      보청기는 한 번 맞추고 끝나는 물건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기기입니다. 멀리 사는 자녀가 부모님의 청력 추이나 소모품 교체 시기, 다음 예약일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관리 체계가 있다면 가족 모두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거부감은 고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부모님의 거부감은 고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그치기보다 함께 걸어간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생각보다 빨리 마음을 여실 수 있습니다.

      먼저 노인성 난청에 대해 가족이 함께 읽어보고, 전국 40여 개 하나히어링 센터에서 제공하는 무료 청력측정(순음 PTA와 어음검사)을 부모님과 함께 받아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예약은 1577-5086으로 편하게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노인성 난청' 항목(증상, 치료 및 보청기 착용률 관련 내용)
      • 고려대학교의료원, 장지원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노인성 난청 설명 자료
      • 에이블뉴스, 노령 청각장애인의 보청기 착용 영향 관련 선행 연구 인용 기사
      •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 코클리어 기자간담회 발표 내용(머니투데이 보도)
      • 전자신문, 미국 텍사스대 글렌 빅스 알츠하이머병-신경퇴행성질환 연구소 추적 연구 보도
      • 제주교통복지신문, 미국언어청각협회(ASHA) 기준 인용 가족 대화법 기사

      자주 묻는 질문

      Q. 부모님이 계속 보청기를 거부하시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번에 설득하려 하지 말고, 먼저 이비인후과 진료나 무료 청력측정처럼 부담 적은 단계부터 제안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를 함께 보면서 '같이 확인해보자'는 태도로 접근하면 방어적인 반응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성공 경험, 예를 들어 손주와의 통화가 또렷하게 들리는 순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드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보청기를 꼭 빨리 시작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난청을 오래 방치하면 소리 자극이 줄면서 청각 관련 뇌 영역의 쓰임이 줄어들고, 나중에 보청기를 착용해도 적응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청력 상태는 이비인후과 진료나 청력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Q. 보청기 비용이 부담스러운데 지원받을 방법이 있나요?
      청각장애로 등록되면 건강보험 가입자는 1,179,000원,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은 1,310,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등록 절차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센터에서 서류 준비 과정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상담받아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Q. 상담받으러 갈 때 가족이 꼭 함께 가야 하나요?
      의무는 아니지만 동행을 권해드립니다. 낯선 검사 과정에서 가족이 옆에서 함께 듣고 질문해주면 어르신의 긴장과 방어적인 태도가 줄어들고, 선택 과정에도 주도감을 느끼게 되어 착용 의지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부모님 보청기 거부감, 이렇게 대화하면 달라질까요?
      강동훈 대표
      강동훈 대표이사 / 전문청능사
      청각학 박사과정, 석사, 학사 졸업, 전문청능사
      • - 전문청능사, 청각학 석사, 학사 졸업
      • - 한림대학교 대학원 청각학 박사과정
      • - 청능훈련 주제 학술논문 발표(2020)
      • - 하나히어링 12단계 피팅 프로토콜 설계
      대표논문 보청기를 착용한 노인의 문장 순서화를 이용한 청능훈련 Audiology and Speech Research 2020;16(2):124-132
      저서 잘 안 들리기 시작했다면 비타북스 2026
      하나히어링 소개와 대표 프로필 보기

      보청기 선택을 돕는 안내

      브랜드별 특징과 비교6대 브랜드 장단점보청기 종류와 착용 방식귓속형/귀걸이형/오픈형가격과 구입 기준급여/일반 가격 안내보청기 지원금 안내건강보험 급여 지원청력평가와 맞춤 피팅12단계 피팅 프로토콜전문청능사 칼럼난청/보청기 가이드지역별 센터와 예약전국 40여 개 센터자주 묻는 질문궁금증 빠른 확인
      전화문의
      톡톡문의 카톡문의

      바로 예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