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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청/이명/보청기 칼럼

      양이간섭(Binaural Interference): 두 귀가 한 귀보다 못할 때
      • 작성일26.10.08
      • 조회 218

      양이간섭(Binaural Interference): 두 귀가 한 귀보다 못할 때

      강동훈
      강동훈 전문청능사
      청각학 박사과정, 석사, 학사 졸업 / 26.10.08 작성

      양측이 늘 우위라는 전제에 대한 반례

      양이적합(binaural fitting)은 머리그림자효과, 양이합산, 양이소거 같은 이점을 근거로 성인 보청기 적합의 기본 전제처럼 다뤄져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양측 착용이 더 나은 쪽 귀 단독보다 어음이해를 오히려 떨어뜨리며, 이를 양이간섭(binaural interference)이라 부른다. Jerger, Silman, Lew, Chmiel(1993)은 양이간섭을 더 나쁜 쪽 귀의 반응이 더 좋은 쪽 귀의 반응을 간섭하여 양이 수행이 더 저하되는 현상으로 처음 상세히 기술했다. 이 칼럼은 환자 개별 지침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검사 단계에서 가려내는 절차를 다룬다.

      양이합산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점의 부재)과 양측 수행이 최량 단측보다 실제로 낮아지는 것(간섭)은 구분해야 한다. 양이간섭은 더 나은 쪽 귀 단독으로 들을 때 어음인지가 가장 좋은 상태, 즉 한쪽 귀가 다른 쪽 귀의 어음인지를 실제로 방해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합산이 관찰되지 않는 정도라면 양측 유지 근거가 많지만, 최량 단측보다 양측이 유의하게 낮다면 그 피검자에 한해 양측 전제를 재검토해야 한다.

      최초 보고와 전기생리 교차검증

      양이간섭이 주목받은 계기는 행동검사와 전기생리검사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 증례들이다. Jerger 등(1993)은 감각신경성 난청 대상의 행동 측정과 전기생리 측정을 함께 제시한 네 증례에서, 특정 조건에 더 나쁜 쪽 귀의 자극이 더 좋은 쪽 귀를 간섭하여 양이 능력이 저하되는 양상을 보고했다. 단측 어음인지가 양측보다 높고 MLR Pa 진폭이 양측 자극에서 감소하는 소견은 간섭이 중추 수준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후 유사 보고가 나왔다. Chmiel, Jerger, Murphy, Pirozzolo, Tooley-Young(1997)은 비교적 대칭 역치에도 양이적합 사용에 실패한 노인 증례를 다뤘다. Silman(1995)은 다발성경화증 36세 남성에서 좌측과 양측 자극 조건의 반응 소실로 양이간섭을 보였고, 질환이 완화기로 가며 간섭 크기가 줄어드는 양상을 기록했다. 간섭이 경과에 따라 변한 점은 이 현상이 고정된 특질이 아니라 중추 상태에 연동된 가변적 현상임을 보여준다.

      노인에서 더 자주 보이는 이유와 유병률

      증례 상당수가 노인에게서 나온다. 한 축은 반구 간 전달 효율 저하다. Jerger, Alford, Lew, Rivera, Chmiel(1995)은 노화에 따라 뇌량을 통한 반구 간 청각정보 전달 효율이 유의하게 떨어질 수 있고, 이 결손이 노인의 양이정보 활용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둘째는 이분청취의 귀 간 비대칭이다. 언어 자극 이분청취검사에서 젊은 청취자의 우이 비대칭은 2.9-4%인 반면, 노인에서는 최대 40%까지 커진다고 알려져 있다(Jerger, 2001).

      유병률은 집단과 방법에 따라 폭이 크다. 양이간섭은 비대칭 난청을 가진 일부 노인에서 더 나쁜 쪽 귀가 더 좋은 쪽 귀의 수행을 방해하며, 노인 보청기 사용자의 약 8-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다만 통제군을 둔 48명 연구에서는 2명만 유의한 간섭을 보여 우연 수준에 가까웠던 반면, 노인 표본의 개인 내 분석에서는 더 높아 Mussoi와 Bentler의 결과는 적어도 16.7%에서 양이간섭 발생을 지지했다. 단일 고정값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집단과 검사 과제에 따라 10%대 안팎에서 변동한다.

      임상에서 어떻게 식별하는가

      식별의 핵심은 양측 수행을 최량 단측과 직접 비교하는 설계다. 통상의 양측 적합에서는 단측을 따로 측정하지 않아 간섭을 놓칠 수 있다.

      첫째, 조건 간 비교 측정이다. 수행 측정은 비증폭, 한쪽 증폭, 양측 증폭, 보조청취기기 조건에서 이뤄지고, 최종 권고는 이들 조건 비교에 근거해야 한다.

      둘째, 이분청취 과제다. 어음인지는 보통 양이에서 각 귀 단독보다 좋지만 일부 노인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이런 개인은 소음하 어음인지 과제와 이분청취 과제로 양측 대 단측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DDT의 한쪽 귀 큰 결손이나 예상 밖 우이 우위는 간섭 신호로 해석된다.

      셋째, 소음하 어음검사의 개인 내 비교다. 퀵신(QuickSIN) 같은 과제를 양측과 각 단측에서 측정했을 때 양측보다 단측에서 더 나은 수행을 보이는 피검자가 일부 존재한다는 보고가 있다. 표준 적합에 한 단계 더하는 선별법이다. 결과가 모호하면 양측 자극 조건의 MLR 진폭 감소를 보조 자료로 덧붙일 수 있다.

      적합 전략으로의 함의와 정리

      양이간섭이 확인되는 소수에서는 양측 전제를 완화할 수 있다. 양이간섭을 보이는 개인에게는 단측 증폭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양측 증폭을 기본으로 삼는 통상 재활에 영향을 준다.

      다만 한쪽만 증폭하면 비증폭 귀가 기능적으로 뒤처질 수 있다는 청각 박탈 보고가 있어 단측 선택이 무해하지만은 않다. 결국 간섭 소견의 크기와 재현성, 박탈 위험, 소음하 수행을 저울질하는 개별 판단이 필요하고, 선택은 비교 측정에 근거해야 한다. 이는 청능사의 검사와 평가, 재활 설계의 영역이며, 질환에 대한 판단은 이비인후과 의사의 몫이다.

      정리하면, 양이간섭은 흔하지 않지만 실재하며 표준 양측 적합 절차만으로는 포착되지 않은 채 양측 사용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비증폭, 단측, 양측을 나란히 비교하고 이분청취와 소음하 어음검사를 더하면 단측이 양측보다 우위인 소수를 평가 단계에서 가려낼 수 있다. 양이적합이 대다수에게 유효하다는 사실과 일부에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함께 성립한다.

      참고문헌

      Jerger, J., Silman, S., Lew, H. L., Chmiel, R. (1993). Case studies in binaural interference: converging evidence from behavioral and electrophysiologic measures. J Am Acad Audiol, 4(2), 122-131.

      Chmiel, R., Jerger, J., Murphy, E., Pirozzolo, F., Tooley-Young, C. (1997). Unsuccessful use of binaural amplification by an elderly person. J Am Acad Audiol, 8(1), 1-10.

      Silman, S. (1995). Binaural interference in multiple sclerosis: case study. J Am Acad Audiol, 6(2), 193-196.

      Jerger, J., Alford, B., Lew, H., Rivera, V., Chmiel, R. (1995). Dichotic listening, event-related potentials, and interhemispheric transfer in the elderly. Ear Hear, 16(5), 482-498.

      Mussoi, B. S. S., Bentler, R. A. (2017). Binaural interference and the effects of age and hearing loss. J Am Acad Audiol, 28(1), 5-45 (DOI 10.3766/jaaa.15011).

      강동훈은 하나히어링 대표이자 전문청능사로 청각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에 있다.

      하나히어링의 첨단 청각학 피팅

      보청기는 기기 성능만큼 누가 어떻게 맞추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하나히어링은 청각학 석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을 밟는 전문청능사 대표가 직접 설계한 12단계 피팅 프로토콜로, 최신 AI 보청기를 내 귀에 맞게 정밀 조정합니다. 실이측정(REM)으로 귀 안에 실제로 도달하는 소리를 재고, 가상음향 피팅(HAF360)으로 식당이나 모임 같은 여러 청취 상황을 미리 맞춰보며, 자체 개발한 하나케어 앱으로 일상의 소리를 세밀하게 조정합니다. 착용 뒤에도 전국 8대 무상 케어로 오래 책임집니다. 전국 40여 개 센터에서 무료 청력측정과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양이간섭(Binaural Interference): 두 귀가 한 귀보다 못할 때
      강동훈 대표
      강동훈 대표이사 / 전문청능사
      청각학 박사과정, 석사, 학사 졸업, 전문청능사
      • - 전문청능사, 청각학 석사, 학사 졸업
      • - 한림대학교 대학원 청각학 박사과정
      • - 청능훈련 주제 학술논문 발표(2020)
      • - 하나히어링 12단계 피팅 프로토콜 설계
      대표논문 보청기를 착용한 노인의 문장 순서화를 이용한 청능훈련 Audiology and Speech Research 2020;16(2):12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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