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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명/보청기 칼럼
노인 보청기 고르는 법, 작은 것부터 찾으면 실패합니다
- 작성일26.10.10
- 조회 239
노인 보청기 고르는 법, 작은 것부터 찾으면 실패합니다

부모님께 보청기를 처음 해 드릴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입니다. 디자인이 예뻐서, 광고에 많이 나와서, 혹은 제일 비싸서 좋은 보청기가 아니라, 어르신이 매일 스스로 쓰고 관리할 수 있느냐가 노인 보청기를 고르는 법의 핵심입니다. 노인성 난청은 조금 특별한 성격이 있어서, 이 성격에 맞춰 고르지 않으면 비싼 보청기를 사 놓고도 서랍 속에 넣어 두는 일이 흔합니다. 아래에서 어르신 보청기를 고를 때 실제로 따져야 할 기준을 하나씩 짚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 노인성 난청은 '안 들리는' 게 아니라 '못 알아듣는' 것
노인성 난청의 성격을 모르면 기준을 잡을 수 없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양쪽 귀에 비슷하게 생기고, 대개 높은 음이 잘 안 들리며 낮은 음은 비교적 잘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소리는 들리긴 하지만 말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음역대에 위치한 자음을 명확히 변별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대화에서 잘 못 알아듣거나 다르게 알아듣는 어려움이 생깁니다.
'ㅅ, ㅊ, ㅌ' 같은 고음역 자음이 먼저 흐려지기 때문에, 어르신은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웅얼거린다"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그래서 단순히 소리를 키우는 보청기가 아니라, 흐려진 고음역을 세밀하게 살려 주고 소음 속에서 말소리를 끌어올리는 보청기가 맞습니다. 참고로 청력 감소는 보통 30-40대에 시작되며, 65세 이상 노인의 38%가 노인성 난청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각보다 흔하다는 뜻이고, 그만큼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우리 센터에서 실제로 어떤 소리가 안 들리는지는 노인성 난청 글에서 더 자세히 풀어 두었습니다.
기준 1. 어르신 손으로 쓸 수 있는가 (조작 편의)
가장 많은 실수가 '작고 안 보이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귓속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이 보기엔 좋지만, 손끝 감각이 둔해진 어르신에게는 빼고 넣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일이 큰 부담이 됩니다. 시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쌀알만 한 배터리를 매주 갈아 끼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르신 보청기는 잡기 쉬운 크기, 좌우 구분이 쉬운 색 표시, 큼직한 버튼이 오히려 장점입니다. 귀걸이형(RIC/BTE)은 손에 쥐기 편하고 출력 여유도 커서 중등도 이상 난청에 유리합니다. 작은 귓속형을 원하신다면 리모컨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모델을 함께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준 2. 충전식으로 할 것인가, 배터리로 할 것인가
요즘은 충전식이 대세입니다. 저녁에 거치대에 올려 두면 아침에 쓸 수 있어, 작은 배터리를 다룰 필요가 없다는 점이 손이 불편한 어르신께 큰 도움이 됩니다. 눈이 어둡거나 관절이 불편하신 분께는 충전식을 우선 권해 드립니다.
다만 충전식이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하루 활동 시간이 매우 길거나, 여행이 잦아 충전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 또는 손가락 조작에 전혀 문제가 없는 분이라면 배터리식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표로 성향에 따라 비교해 보시면 좋습니다.
| 구분 | 충전식 | 배터리(공기전지)식 |
|---|---|---|
| 조작 | 거치대에 올리기만 하면 됨 | 작은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교체 |
| 추천 대상 | 손끝 감각/시력이 약한 어르신 | 활동시간 길고 조작에 문제없는 분 |
| 외출 시 | 보조배터리/거치대 필요 | 여분 배터리만 챙기면 됨 |
| 유지 | 2-4년 뒤 내장전지 점검 | 배터리 구입 비용이 꾸준히 발생 |
기준 3. 출력과 소음 처리, 그리고 삐 소리(하울링)
어르신 난청은 시간이 지나며 더 진행될 수 있으므로, 현재 청력에 딱 맞는 최소 출력보다 여유 있는 출력대의 모델을 고르는 편이 오래 씁니다. 난청이 깊어져도 같은 보청기로 재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소음 처리와 하울링(삐 소리) 억제는 체감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특히 어르신은 식당이나 경로당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 "오히려 더 시끄럽다"며 보청기를 빼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음 환경에서 말소리를 분리하는 기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그리고 전화나 포옹할 때 나는 삐 소리를 잡아 주는지가 중요합니다. 하나히어링에서는 식당, 길거리, 지하철 같은 15가지 실생활 소음을 상담실에 그대로 재현하는 HAF360 환경에서 피팅을 하는데, 보청기 반환 사유의 절반 가까이가 소음 문제인 만큼 이 과정에서 소음 속 성능을 미리 확인하고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기준 4. 사 놓고 끝이 아니다, 관리 편의가 수명을 정한다
보청기는 구매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귀 모양과 고막 상태는 사람마다 달라서, 같은 청력이라도 실제 귀 안에서 울리는 소리는 다릅니다. 그래서 실이측정(REM)은 실제 귀의 공명현상을 그대로 반영해 보청기 이득을 조절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피팅 방법이며, 전문 장비로 객관적 결과를 바탕으로 세밀하게 조절하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 만족도를 높여 줄 수 있습니다. 겉보기엔 소리가 나오지만, 실제 귀 안에서 목표대로 들어가는지는 측정을 해 봐야 압니다.
어르신 보청기는 특히 사후관리가 수명을 좌우합니다. 귀지와 땀으로 인한 리시버/마이크 부식이 고장의 대부분이라, 주기적인 제습과 청소, 청력 재평가가 꾸준히 이뤄져야 합니다. 하나히어링은 재평가와 재조정, 수리, 제습청소 등 전국 8대 무상 케어를 운영하고,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요양시설에 계신 경우 인증 전문가가 방문하는 홈케어도 신청할 수 있어 멀리 사는 자녀분께도 도움이 됩니다. 전국 40여 개 센터가 통합시스템으로 묶여 있어, 구매하신 센터가 아니어도 이사나 여행 중 가까운 센터에서 같은 기록으로 이어서 관리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어떻게 봐야 할까
비싼 모델이 무조건 어르신께 맞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 반경이 조용한 집 안 위주인 분께 최고급 소음처리 기능은 과한 사양일 수 있고, 반대로 활동이 많은 분께 저가형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결국 청력과 생활 환경에 맞는 사양을 고르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하나히어링은 전국 40여 개 센터를 운영하는 보청기 전문 네트워크로, 대량 매입을 통해 제조사 권장소비자가 대비 최대 70% 이상 거품을 뺀 가격으로 안내합니다. 가격은 낮추되 품질에는 더 집착해서, 청각학 석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전문청능사 대표가 직접 설계한 12단계 피팅 프로토콜로 실이측정과 가상음향 피팅, 착용 전후 평가까지 거쳐 소리를 맞춥니다. 청각장애로 등록된 경우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금은 금액 기준이 따로 있으니 보청기 정부지원금 총정리에서 확인하시고, 브랜드별 가격대가 궁금하시면 보청기 가격 총정리를 참고해 보세요.
흔한 실수 세 가지
첫째, 본인 청력을 정확히 모른 채 고르는 것입니다. 보청기는 청력에 맞춰 조정하는 의료기기라, 어떤 소리가 얼마나 안 들리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간단한 난청 자가점검으로 신호를 가늠해 볼 수 있지만, 실제 선택 전에는 순음검사와 어음검사를 포함한 정밀 청력평가가 먼저입니다.
둘째, 가장 작은 것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외관보다 매일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셋째, 사자마자 바로 잘 들릴 거라 기대하는 것입니다. 뇌가 다시 소리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처음 몇 주간 단계적으로 소리를 올리며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면, 갑자기 한쪽이 안 들리거나 귀가 꽉 막힌 느낌, 통증, 어지럼이 함께 있다면 노인성 난청과 다를 수 있으니 이비인후과 진료로 원인을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질환 치료가 끝난 뒤에도 남는 난청은 보청기로 돕는 것이 순서입니다.
어르신께 맞는 보청기를 고르기 전, 지금 청력부터 정확히 확인해 보세요. 하나히어링 전국 40여 개 센터에서는 순음검사(PTA)와 어음검사를 포함한 청력측정을 무료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예약과 상담은 1577-5086으로 문의해 주세요.
참고 자료 - 서울신문 건강 보도(2018),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65세 이상 노인의 38%가 노인성 난청. -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장지원 교수: 노인성 난청은 고음역 자음 변별 저하로 '못 알아듣는' 특징을 보임. - 실이측정(REM)의 원리와 만족도 관련 전문가 설명(엑스포츠뉴스 건강 보도).
자주 묻는 질문
Q. 어르신께는 귓속형과 귀걸이형 중 뭐가 나을까요?
정답이 하나는 아닙니다. 손끝 감각이나 시력이 약하면 잡기 쉽고 조작이 편한 귀걸이형(RIC/BTE)이 유리하고, 출력 여유도 커서 중등도 이상 난청에 적합합니다. 작은 귓속형을 원하시면 앱이나 리모컨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모델을 함께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Q. 충전식 보청기가 배터리식보다 무조건 좋나요?
손이 불편하거나 작은 배터리 교체가 어려운 어르신께는 충전식이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활동 시간이 매우 길거나 충전할 곳이 마땅치 않고 조작에 문제가 없는 분은 배터리식이 더 편할 수 있어, 생활 패턴에 맞춰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Q. 보청기를 사면 바로 잘 들리나요?
보통 그렇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못 듣던 소리에 뇌가 다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 처음 몇 주간 단계적으로 소리를 올리며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적응 기간과 체감 효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Q. 비싼 보청기일수록 어르신께 더 좋은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조용한 집 안 위주로 생활하시는 분께 최고급 소음처리 기능은 과한 사양일 수 있습니다. 가격보다 현재 청력과 생활 환경에 맞는 사양을 고르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 - 전문청능사, 청각학 석사, 학사 졸업
- - 한림대학교 대학원 청각학 박사과정
- - 청능훈련 주제 학술논문 발표(2020)
- - 하나히어링 12단계 피팅 프로토콜 설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