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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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검사와 골도검사
기본 정의
소리는 두 경로로 내이(달팽이관)에 도달합니다. 공기를 타고 외이도와 중이를 거치는 기도(air conduction) 경로와, 머리뼈의 진동으로 달팽이관을 직접 자극하는 골도(bone conduction) 경로입니다.
기도검사는 전체 경로의 청력을, 골도검사는 외이와 중이를 건너뛴 내이 자체의 청력을 보여줍니다. 두 결과의 차이가 난청의 위치를 알려주는 열쇠입니다.
기도검사
헤드폰이나 삽입형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려주어 역치를 구합니다. 소리가 외이도, 고막, 이소골, 달팽이관, 청신경을 모두 거치므로, 이 중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있어도 역치가 나빠집니다.
일상에서 소리를 듣는 방식과 같은 경로이기 때문에, 기도역치는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듣기 수준과 가장 가깝습니다. 보청기 피팅의 기본 입력값도 기도역치입니다.
골도검사
귀 뒤의 단단한 뼈(유양돌기)에 골도 진동자를 대고 머리뼈를 미세하게 진동시킵니다. 진동이 외이도와 중이를 거치지 않고 달팽이관에 바로 전달되므로, 내이와 그 이후 신경 경로의 상태만 반영합니다.
골도 진동은 양쪽 달팽이관에 거의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어느 쪽 귀가 들었는지 구분하려면 반대쪽 귀에 차폐를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결과 차이(기도골도차)가 말해주는 것
기도역치와 골도역치의 차이를 기도골도차(air-bone gap)라고 하며, 보통 10dB 이상이면 의미 있는 차이로 봅니다.
- 기도는 나쁘고 골도는 정상(기도골도차 있음): 전음성 난청, 외이나 중이의 문제
- 기도와 골도가 함께 나쁨(차이 없음): 감각신경성 난청, 내이나 신경의 문제
- 둘 다 나쁘면서 차이도 있음: 혼합성 난청
전음성 난청은 중이염이나 이소골 문제처럼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해 좋아질 수 있는 원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골도차가 확인되면 보청기보다 이비인후과 진료가 먼저이고, 치료가 끝난 뒤 남은 난청을 보청기로 돕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골도검사 때 소리가 반대쪽에서 들리는 것 같았는데 잘못된 건가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골도 진동은 머리뼈를 타고 양쪽 달팽이관에 거의 같이 전달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골도검사에서는 차폐를 적용해 어느 귀의 반응인지 구분합니다.





